인도 현지인도 인정한 수원시청역 커리 맛집, 난 하나로 단골된 맛집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의 숨은 보석, 인도 레스토랑 '난(Naan)'
인도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폭발하던 날, 발걸음을 향한 곳은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에 위치한 '난(Naan)' 레스토랑이었다. 간판부터 '인도 음식 전문점'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이곳은 수원에서 진한 인도 향신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집으로 이미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여기는 찐 맛집입니다.
첫인상부터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
레스토랑 외관은 선명한 황금색과 붉은색의 조화로 멀리서도 눈에 띈다. '인도 레스토랑 난(Naan)'이라는 간판이 밝게 빛나는 이곳은 입구부터 인도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2024년이라는 숫자가 적힌 작은 표지판도 눈에 띄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향신료 특유의 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진짜 인도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메뉴 선정의 묘미
메뉴판을 들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한글과 영어로 친절하게 설명된 메뉴들은 인도 음식을 잘 모르는 초심자도 쉽게 선택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먹고 싶은 음식취향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메뉴 사진을 보면 '프라운 커리', '치킨 커리', '브레드 앤 난' 섹션으로 나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인생의 진리: 인도 음식의 완성은 난(Naan)에 있다!
결국 우리가 고른 메뉴는:
- 프라운 마살라 (14,000원) - 새우와 양파, 토마토소스, 크림을 첨가하여 매콤하게 만든 커리
- 치킨 마살라 (13,000원) - 뼈 없는 닭고기에 토마토소스와 크림, 향신료를 넣어 매콤한 맛을 낸 커리
- 플레인 난 (2,500원) - 탄두리에서 구워낸 인도식 전통 빵
- 갈릭 난 (3,500원) - 다진 마늘을 올려 탄두리에 구운 빵
본격적인 인도 요리와의 만남
음식이 하나둘 테이블에 놓이기 시작하면서 식탁은 금세 화려한 색감으로 가득 찼다.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온 것은 탄두리에서 갓 구워낸 듯한 난 빵. 사진에서 보이듯이 플레인 난은 심플하지만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갈릭 난은 향긋한 마늘 향이 코끝을 스치는데 우와 여기다 싶었습니다.
커리 중에서도 먼저 맛본 프라운 마살라는 붉은 고추가 올라가 있어 매콤할 것 같았지만 그렇게 맵지는 않았습니다. 그릇 또한 인도 전통 스타일의 금속 그릇에 담겨 나와 색다른 느낌을 더했습니다. 처음 한 입 먹자마자 입 안에서 터지는 맛이 너무 맛있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대박.. 프라운(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진한 마살라 소스의 조화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이 이건 뭐지 먹어보지 못 한 맛인데 왜 이렇게 맛있지 싶을겁니다.
치킨 마살라는 프라운 마살라보다 조금 더 크리미한 느낌이었다. 토마토 소스 베이스에 크림이 듬뿍 들어가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며, 닭고기는 소스에 충분히 익혀져 한 입 베어 물면 살살 녹는다. 소스에 난을 찍어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난과 커리의 환상적인 조합
인도 음식의 묘미는 바로 난 빵에 커리를 찍어 먹는 그 순간 입니다. 난의 쫄깃함과 커리의 진한 풍미가 만나는 순간, 침이 고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갈릭 난은 마늘 향이 커리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하고.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노란 밥(사프란 라이스로 추정)도 함께 제공되었는데, 이 밥에 커리를 섞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도 음식은 정말 손으로 먹어야 제맛인데, 여기서는 숟가락과 포크를 사용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한국인이니깐.
인도 전통 음식을 한국에서 즐기는 특별함
인도 음식은 향신료의 조합이 생명이다. '난' 레스토랑에서는 그 조합이 절묘했습니다. 매운맛, 단맛, 신맛, 짠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입 안에서 춤을 춥니다. 수원에서 이런 정통 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맛집 여행이였습니다.
메뉴판에서 볼 수 있듯이, 프라운 마카니는 캐슈넛 페이스트와 버터, 토마토 소스로 만든다고 하니 다음에는 그것도 꼭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치킨 코르마나 사그 치킨 같은 다른 메뉴들도 나중에 꼭 먹을겁니다.
마무리하며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의 '난' 레스토랑은 인도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프라운 마살라와 치킨 마살라, 그리고 두 종류의 난을 통해 느낀 맛의 여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가격대는 1인당 2만원 내외로 부담스럽지 않은 편입니다.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커리와 난도 도전해보고 싶을 정도 입니다. 특히 메뉴판에서 봤던 허니 갈릭 난(4,500원)과 버터 치킨(13,000원)이 궁금해서 꼭 먹어 볼겁니다. 인도 음식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수원 인계동 '난' 레스토랑을 강력 추천합니다!
맛의 여행은 수원에 난 꼭 추천드립니다.